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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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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시민단체 "문 대통령 촛불에 타죽을 수 있어…보수, 민심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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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로 열린 '2020 시민사회 신년회'에서 이갑산 상임대표와 김무성,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 이언주 무소속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떡 커팅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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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보수 시민단체로 꼽히는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신년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촛불정신에 타죽을 수있다"며 경고했다. 보수 정치권에는 민심을 통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7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서민경제가 파탄이 되어서 국민가슴에 피멍이 들고 있는데 얼마전 문 대통령이 '경제지표가 좋아졌다'고 이야기 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알려준 경제참모가 누구신지 모르겠다. 당장 내보내시기 바란다. 그러지 못하면 문 대통령이 전가의 보도처럼 쓰고 있는 촛불정신에 타 죽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 상임대표는 지난 4월 초 청와대의 초청으로 열린 시민사회단체장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상임대표는 "지난 10월, 서울대 고대 연대 부산대 학생들이 촛불을 들었다. 조국을 파면하라는 촛불이었다"며 "촛불에 타 죽을 수 있을거라고 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민심을 규합하지 못하는 보수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대한민국의 보수 정치권은 이 울분에 찬 이 국민의 마음을 왜 해소하지 못하나. 왜 하나로 묶어내지 못하나"며 "이게 보수 정치인들의 큰 과오다. 오늘 오신 보수정치권 지도자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모인 보수시민단체장들에게 대안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 조경태 한국당 수석최고위원, 이언주 전진4.0당 창당준비위원장, 박형준 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의장, 최인식 비례한국당 창준위원장 등 통합론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범보수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범사련은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시민사회운동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30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2012년 출범한 보수 성향 범사회단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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