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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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주 국내 복귀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왔다.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의 복귀 이후로 원내대표 선출을 미뤘으며, 손학규 대표의 거취도 그때까지 묻지 않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최고위원과 임재훈 사무총장, 채이배 정책위의장, 박주선·김동철·김성식·최도자 의원 등 당권파 의원 7명은 이날 국회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사무총장은 “정확히 언젠지는 알지 못하지만, 다음 주 중 (안 전 대표의 복귀가) 예상된다”며 “안 전 대표가 복귀하면 손 대표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그때까지 더는 거취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당내 의원들과 특별히 소통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여러 정보를 수집한 결과 다음 주 중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한 오신환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선출도 안 전 대표의 복귀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이는 안철수계 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사무총장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일주일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가 일주일 동안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고 전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향후 바른미래당의 진로와 관련해 “제3의 중도개혁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 내외 세력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 미래세대의 역량을 모아가는 데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임 사무총장은 “(바른미래당의) 실패 원인을 규명한다면, 생각이 다른 상황 속에서 (새보수당 인사들과) 동거를 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새로운 통합을 이뤄간다면 가치와 노선, 철학과 이념이 같은 분들과 미래지향적 통합을 이뤄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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