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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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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黃 진정성 있지만 모두 내려놓아야… 安 독자세력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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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 80석 정도 얻었음∼ / 황교안 통합의지 진정성 있어 / 黃, 모두 내려 놓는 희생이 전제돼야 / 안철수 손학규 손잡을 가능성 희박 / 안철수, 예전처럼 독자세력화 쉽지 않아

세계일보

새로운보수당 오신환 의원은 7일 "보수가 정권을 되찾아 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통합에 대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말에 진정성이 있어 보이지만 혁신과 변화가 수반된 통합으로 가기 위한 전제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부분이다"고 황 대표 희생을 주문했다.

◆ 오신환 "보수대통합 희생과 혁신이 필요...黃의 당밖의 '통합추진위', 진정성 있다면 옳은 방향"

오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어제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3대 통합 원칙 선결조건(△ 탄핵의 강을 건너자 △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라고 묻자 "통합 논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냥 합치고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면서 감동을 줄 것이냐"라며 "희생과 혁신이 동반돼야 된다. 자기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뭔가 내가 더 가지려고 하는 이런 모습으로 보이게 되면 국민들은 거기에 동의하기가 어렵지 않을까"는 말로 3대원칙 수용과 더불어 한국당측 기득권 포기가 중요한 포인트임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또 황 대표가 '설연후 이전까지 당 밖의 통합추진위 출범'을 밝힌 것에 대해 "유승민 대표의 3대 원칙 중에 하나가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말한 것 자체(와 맥락이 비슷하다)"면서 "그런 측면에서는 제3지대에서 만약에 통합에 진정성이 있다면 그것을 전제로 해서 가는 것이 저는 옳은 방향이다"고 방향성에는 동의를 표했다.

◆ 황교안 통합의지 진정성은 있어 보이지만 모든 기득권 내려놓는 것이 선행돼야

오 의원은 "(통합이)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면서 감동을 주려면 희생과 혁신이 동반돼야 된다. 확장적인 감동적 통합이 아니면, 유불리를 따져서 통합하게 되면 그건 오래 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가 통합을 해야 된다고 계속 말하시는 부분들에 대해선 진정성이 있다고 보지만 주변의 인물들 모두, 공통된 합의된 움직임으로 보여질 수 있을까 이런 측면들은 의문이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한 뒤 "혁신과 또 변화 이런 것들이 수반되는 통합으로 가기 위한 전제가 바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는 부분이기에 그 부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의 희생이 먼저 전제돼야 보수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 하태경의 150석은 좀 그렇고 80석이 바람직...안철수와 손학규 화합 어려워

새보수당 하태경 대표가 21대 총선 목표를 '150석'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오 의원은 "유승민 의원 말대로 80석 정도가 되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좋겠다"고 희망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복귀할 경우 바미당 손학규 대표와 손을 잡을 가능성에 대해선 "손 대표가 오래전부터 본인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기에 안철수계서도 손학규 대표에 대한 신뢰가 없다. 손 대표는 그런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귀국해 바른미래당에 와서 자신과 논의할 것처럼 생각하는데 제가 봐서는 거의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극히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 안철수 정계개편 큰 틀에서 움직일 것이지만 예전같은 위력은 좀~

오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하면 여러 가지 상황들을 조망하고 정계개편의 큰 틀 속에서 역할을 하고자 하는 뜻이 있지 않을까"라고 점쳤다.

진행자가 "안 대표 측과 손학규 대표가 이렇게 연대가 되지 못한다면 따로 살림을 차릴 가능성도 있겠네요?"라며 의문을 나타내자 오 의원은 "20대 총선 때하고는 상황이 다르기에 독자적으로 세력화해서 이번 총선을 준비하기에는 물리적으로도 그렇고 쉽지 않은 상황이 아닐까"며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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