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은 이르면 1월 중 활동 재개할듯
엠넷(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팀 해체와 유지의 희비가 엇갈렸다. 직격탄을 맞은 엑스원은 결국 해체 수순을 밟았지만, 아이즈원의 경우 활동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즈원(위)과 엑스원. /연합뉴스 |
엑스원 측은 지난 6일 "엑스원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방송을 제작했던 CJ ENM 측도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라고 입장을 냈다.
CJ ENM 측은 해체 소식 전 엑스원 소속 멤버들의 기획사와 회동해 향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나, 최종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엑스원은 지난해 8월 27일 데뷔앨범 '비상 : QUANTUM LEAP'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선을 보였다. 데뷔앨범은 초동 50만장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데뷔 초부터 휩싸였던 방송 조작 관련해 '프로듀스X'의 메인 프로듀서가 해당 의혹에 대해 시인하며 데뷔 그룹인 엑스원이 직격탄을 맞았다.
엑스원 해체 소식이 들려오면서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렸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11월 첫 정규 앨범 '블룸아이즈'를 발매하고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조작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면서 갑작스럽게 활동을 취소하고 휴식기를 보냈다.
가요계에 따르면 아이즈원은 이르면 1월 내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CJ ENM 측은 "아이즈원은 활동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활동 복귀에 무게를 실었다. 아이즈원은 2018년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엑스원과 함께 '프로듀스'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활동에 빨간불을 켰다.
앞서 CJ ENM 측은 지난해 12월 30일 이번 순위 조작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직접 자리해 사과문을 전했다. 사태의 책임은 아이즈원이 아니라 회사 측에 있다는 해명이었다. 허 이사는 "향후 아이즈원과 엑스원 모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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