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미나 열어 결속
"安에게 기획안 보낸 상태…확정 상태는 아냐"
安 복귀 임박 두고 야권, 쟁탈전까지 벌이는 모양새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년여간의 해외 체류를 마무리하고 국내 정계로 복귀하겠다고 2일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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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계 복귀가 임박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조만간 지지자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말인 12일, 늦어도 19일까지는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계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낸다. 안 전 대표 측은 “관련 기획안을 안 전 대표에게 보낸 상태”라면서 “다만 확정이 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안철수계 의원들의 만남으로 촉발한 ‘안철수 복귀설’은 지난 2일 안 전 대표가 직접 복귀 의사를 펼치면서 급진전 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더해 안 전 대표는 지난달 안철수계인 김수민 의원 출판기념회에 축전을 보냈고, 6일에는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등 복귀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정치권에서도 서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측은 안철수계 의원들을 직접적으로 만나고 있다. 5일 창당한 새로운보수당도 “아직 안 전 대표와 직접 소통은 없지만 언제든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친정인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를 두고 쟁탈전까지 벌어지는 모양새다. 호남계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돌아올 공간을 위해 손 대표 퇴진을 묵시적으로 요구하는 ‘보이콧’ 중이다. 반면 손 대표는 본인이 직접 안 전 대표와 후일을 담판 짓겠다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 관계자는 “한국당은 전혀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이어 친정인 바른미래당을 향해서도 “직접적으로 언급을 안 해도 국민과 당원이 총선 승리를 위해 바라는 점이 있을 것”이라며 손 대표 퇴진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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