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 보수당 중앙당 창당식에서 공동 대표로 선출된 하태경 의원과 유의동 의원, 지상욱 의원, 오신환 의원, 정운천 의원이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새보수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채택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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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5일 개혁보수와 보수재건 기치를 내걸고 공식 출범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소속 의원과 당원, 당직자, 외부인사 등 모두 2100여명이 참석했다.
새보수당은 5인 공동대표 체제를 의결했다.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이른바 '순환형 집단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하태경·오신환·정운천·유의동·지상욱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당을 운영하면서 한 달씩 책임대표를 맡게 된다. 첫 책임대표는 창당준비위원장인 하 의원이 맡았다.
하 초대 대표는 "젊은 층이 주도하는 정당, 공정 가치를 세우고 그 공정을 한국 곳곳에 뿌리내리게 하는 정당이 우리 새보수당"이라며 "우리는 죽음의 계곡을 벗어나 오늘 희망의 입구에 서있다. 2020년 큰 꿈을 갖고 전국을 돌아다니겠다"고 말했다.
새보수당은 초대 지도부 구성 원칙으로 ▲정당민주주의 회복 ▲당대표가 독재하는 운영체제 방지 ▲기존 정당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시스템 도입 ▲당 혁신을 내걸었다.
오 의원은 "한국을 살리고 보수정치를 바로 잡겠다"며 "헌법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새보수는 약속을 지키는 보수"라며 "보수를 새로 세우고 새보수당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울 때까지 여러분과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새보수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폭정을 막아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며 "우리가 주도해서 보수대통합 역사를 우리 주도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안보도 경제도 지키지 못한 무능한 보수, 정권을 빼앗기고 4번에 걸쳐 선거에 패배하고 패스트트랙도 막지 못한 보수, 그러면서도 소리만 외치는 무능한 보수로 대한민국을 구해낼 수 없다"며 "혁신하고 힘을 모아 보수재건을 통해 한국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창당대회에서는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진수희 전 의원이 초대 전국당원대표자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창당대회에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과 권은희 의원 등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도 참석해 성공을 기원했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 8명이 창당한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됐다. 새보수당 지도부는 6일 첫 행보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다. 천안함 46용사 묘역,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소방공원 묘역을 참배한 후 제1차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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