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창당…화환도 안보낸 한국당 "보수통합 촉구"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김성원 대변인 "보수우파 통합,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의 명령"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이혜훈, 정병국 의원(오른쪽부터)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보수통합을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김성원 새보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보수통합의 길에 함께하길 촉구한다"며 "보수우파의 통합은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새보수당이 기치로 내세운 '무너진 보수재건'은 자유한국당의 최우선 과제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신년인사에서 철지난 이념과 진영논리를 배척하고, 총선을 미래로 가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보수당이 주장하는 '젊은 보수'가 지향하는 바와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 정당이라는 새보수당의 4대 가치 역시 보수우파라면 누구나 동의하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선거법과 공수처법 날치기 의회폭거에서 우리는 힘의 열세를 똑똑히 경험했다. 분열된 보수우파는 위선과 무능의 좌파세력을 막아낼 수 없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수도 없다.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 수도, 경제와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는 유능한 정치를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미 보수통합 열차의 시동을 걸었다. 새보수당이 오늘 창당대회의 참석자들에게 초대장 대신 초대 티켓을 보냈다고 한다. 그 티켓이 통합열차에 탑승하는 티켓이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창당대회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광진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하 화환을 보냈다. 한국당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화환도 보내지 않았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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