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 열어
현역 8명, 민주·한국·바른미래 이어 원내 제4당
7명 공동대표, 현역 5인이 돌아가며 '책임대표' 맡아
"보수통합, 劉 3원칙 일관"…통합보단 연대 가능성↑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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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유승민계가 돌고 돌아 3년 만에 새로운보수당으로 모였다. 새보수당은 8명 소속 의원 중 5명이 공동대표를 자처하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였다. 유승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80석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새보수당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지자·당원 2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지난 2017년 1월 바른정당을 만든 지 3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지난해 4.3 재보궐 참패를 맞이한 이후 9개월, 지난해 12월 발기인 대회를 연지 한 달여 만에 창당을 완료한 것이다. 현역의원 8명으로 출발하는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자유한국·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 지위를 얻었다.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16년 겨울.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 최초의 일을 겪고 33명의 국회의원이 당시 새누리당을 떠났다”며 “(그 사이) 많은 동지가 ‘등 따습고’, 배부른 곳을 향해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을 떠나 한국당을) 개혁하겠다던 분들, 지금 한국당이 개혁됐느냐”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오늘 이곳 국회 대회의실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새보수당은 총 7명 공동대표 중 현역의원 5인이 매달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는 ‘순환체제’로 운영한다. 이날 추대된 공동대표는 현역인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등 의원 5명이다. 초대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의원은 “현역 5명이 공동대표를 맡는 것은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머지 2명은 청년 몫으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새보수당이 창당됐지만 관심은 역시 보수통합에 쏠린다. 하 책임대표는 “이기는 (보수)통합은 낡은 통합이 아닌 새로운 통합”이라며 “우리는 ‘유승민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로 새집을 짓자)’을 일관되게 말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통합이라면 ‘유아무개(유승민 의원을 지칭)’를 거론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통합은 큰 통합”이라고 말하는 등 난항이 예상된다. 만약 유 의원이 보수통합 시한으로 정한 ‘2월 초’가 지나간다면 종국에는 ‘반문(反文)연대’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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