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에서 롤러블 올레드 TV를 보기 위해 관람객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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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CES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최근에는 3대 전시회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전시회로 평가된다.
1967년 가전제품 전시회로 출발한 CES는 확장을 거듭해 이제 기술과 산업 전분야를 아우르는 전시회로 발전했다. IT기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자동차, 드론, 5G,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핀테크, 로봇에 이르기까지 영역에 제한이 없다.
특히 CES가 매년 1월 초에 열리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선보이는 장으로 관심이 높다. 올해 CES에는 4500여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하며, 전시회 기간 동안 세계 160개국에서 1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400여개 기업과 기관, 대학이 참가한다.
◇진화하고 확장하는 'AI'
최근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인 'AI'는 올해도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AI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구글과 아마존 등 기존에는 CES에 참여하지 않던 업체들도 이제는 주요 참가업체가 됐다.
AI 기술도 최근 급속도로 발전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가능성 있는 기술에서 이제는 차별화를 위한 필수 기술로 자리 잡았다. AI는 이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언어를 이해하고,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파고 들었다. 각종 가전은 물론이고, 커피메이커 같은 소형가전과 도어락에도 AI가 접목됐다.
올해 선보일 AI는 한층 진화한 기술이다. 인간이 학습시키던 AI가 머신러닝으로 진화했고, 이제는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한단계 진화했다. 8K TV에 적용한 화질 업그레이드 칩에 사용하는 AI는 올해 스스로 영상을 학습해 8K로 업스케일링하는 딥러닝 기술을 보여줄 전망이다.
활용 분야도 지속 확대된다. 단순히 제품을 제어하는 것을 넘어 기기 간 연결, 결제 기능을 연동한 자동 주문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영역까지 접목한 것을 볼 수 있다.
러시아 호버서프가 CES 2019에서 선보인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호버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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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혁신, 자율주행부터 플라잉카까지
CES의 주역 중 하나는 자동차다.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서는 자동차와 관련 기술을 집중 전시한다. 자동차 분야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다보니 CES는 웬만한 자동차 전시회보다 더 주목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의 독일 자동차 3사는 CES에 참가해 신차와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CES 직후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불참했다. 올해도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그룹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이 CES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CES에서는 자동차는 물론이고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플라잉카 등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 기술을 모두 보여준다. LVCC 앞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에 탑승해 실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상용화를 앞둔 유인드론, 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전시된다.
5G 시대...VR을 넘어 XR시대로 관람객이 퀄컴부스에서 확장현실(XR) 체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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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바꾸는 일상…신제품 경연장
다양한 융합기술이 등장하는 CES는 기술이 바꾸는 일상과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다. 5G 통신에다 AI, IoT, VR/AR(가상/증강현실), 모빌리티 기술이 융복합한 스마트시티 분야가 대표적이다. 국내 SK텔레콤을 비롯해 IBM,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시티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이들 기업은 지능화된 초연결 사회가 어떤 편리함을 제공하는지 전시장에서 시나리오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TV, 가전, 스마트폰 등도 차세대 제품이 대거 등장한다. TV는 8K 화질을 적용한 제품부터 마이크로 LED까지 차세대 제품이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로 LED는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국내 중소기업과 중국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디스플레이로서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지난해 등장해 큰 화제가 됐던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제조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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