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송복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외백에서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단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1.05. park769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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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통합을 추진중인 국민통합연대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보수통합을 위한 정당과 시민단체 대표자연석회의'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통합연대는 "우리는 연석회의를 여는 순간 임무가 끝난다"며 통합논의 과정에서 어떠한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송복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공동대표단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적 위기를 구하기 위해 보수 대통합은 필수적"이라며 "국민통합연대는 보수대통합을 논의할 보수진영 내 정당과 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각 정당과 창당준비단체, 시민단체 등에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송 공동대표는 "우리 연대는 선거를 앞두고 정당이나 시민단체를 모아서 원탁에서 회의를 여는 순간 그 임무가 끝난다"며 "우리의 충심은 보수진영을 함께 모으는데 중요한 시작점이 되는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분열의 원인 중 하나가 된 탄핵에 대해서도 따지더라도 선거뒤에 따지자"며 "분열된 보수로는 선거에 이길수 없다. 일단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보수가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보수진영 내 유력 시민단체 대부분에 초청장을 보냈고 대부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 원내 정당은 아직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안 사무총장은 "일단 참여요청 공문을 보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합연대 측은 각 보수정당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연석회의'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안 사무총장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상황에서 국민통합연대가 추진하는 연석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선거에서 보수가 단결하지 않으면 진다. 결국 단결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집행위원장은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안하는 걸로 한국당 내에서 정리된걸로 안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 단체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하에 안되는 걸로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 내부에서 국민통합연대 연석회의 참여를 두고 심각하게 토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찬반의견이 모두 있지만 한국당도 보수진영 연석회의를 하자고 제안한것이라 (국민통합연대 연석회의에) 참석하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모아지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민통합연대는 통합연대가 '친이계'(친이명박계) 등 특정 정파를 중심으로 모인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구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물론 오늘 창당하는 새로운보수당, 우리공화당, 이언주의원이 창당을 준비중인 정당, 이정현 의원이 준비하는 정당 모두에 참여 공문을 보냈다"며 "각 정파나 계파와 관계없이 참여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도 "국민통합연대에 들어와 달라는게 아니라 우리가 준비하는 논의 테이블인 원탁회의에 참여해달라는 것일뿐"이라며 "우리는 원탁회의 멤버 중 하나로 참여할수는 있으나 원탁회의가 구성되면 뒤로 빠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오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민통합연대 1차 통합회담을 열고 구체적인 보수통합 논의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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