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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출격…"공격 배구로 올림픽 꼭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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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김연경 선수가 다부진 각오를 남기고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의 결전지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김연경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공항에 오니 실감이 난다. 중요한 대회인 만큼 짧은 기간이지만 준비 많이 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연경을 비롯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7∼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합니다.

이 대회에서 1위를 해야 도쿄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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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기회인 만큼, 선수들은 결의에 차 있습니다.

김연경은 "새해가 밝아서 선수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문자를 하나 보냈다. '새해가 밝자마자 제일 중요한 경기를 하니까 예선을 잘 치러서 새해를 잘 출발하도록 열심히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뛰는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와 터키리그 최종전,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까지 소화하고 지난달 22일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왔다 갔다 하면서 힘든지 4㎏ 정도 빠졌다. 많이 먹고 있는데 생각보다 살이 안 찌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고 의연함을 보였습니다.

이어 "태국 현지에 가서 빨리 정비를 잘하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예선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태국입니다.

최근 기량이 부쩍 상승한 태국은 홈 이점을 살려 도쿄올림픽 진출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은 "태국도 우리를 잘 알고, 우리도 태국을 아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태국 홈에서 열려서 우리에게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의 공격력과 신장 강점을 잘 살리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연경은 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때도 "공격을 많이 준비했다"고 귀띔하면서 "공격과 블로킹, 서브에 집중했다. 감독님도 우리의 수비가 어느 정도 좋으니 공격으로 득점하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면서 준비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도 브라질 리그에서 클럽팀 감독 역할을 한 뒤 지난달 말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김연경은 컨디션과 조직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감독님이 오시기 전에는 개인적인 기술 훈련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는 전술과 상대 팀에 따른 공격 변화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8시쯤 공항에 도착한 김연경은 이른 시각인데도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린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많은 힘을 주시니, 그 힘을 받고 태국에서 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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