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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G의 꺼져가던 투지 살려낸 '일촉즉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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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최하위권을 전전하는 LG가 선두 SK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경기 도중 벌어진 일촉즉발의 신경전 이후 LG 선수들의 강한 투지가 살아났습니다.

프로농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전 가드 김시래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LG는 3쿼터 중반까지 무기력한 모습으로 14점 차까지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LG의 베테랑 강병현이 SK의 간판스타 최준용을 상대로 일촉즉발의 신경전을 벌이며 분위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넘어져 있는 자신을 향해 공을 던지려는 동작을 취했다며 최준용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린 것입니다.

이후 꺼져가던 LG의 투지는 놀랍게 살아났습니다.

정희재의 3점 슛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준형이 다시 3점포를 꽂아넣으며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습니다.

6분여를 남기고는 신경전을 일으켰던 강병현이 질풍 같은 속공으로 첫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기세가 오른 LG는 외국인 선수 해리스가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리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습니다.

선두 SK를 상대로 14점을 뒤집는 역전승을 거둔 LG는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반면 SK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kt를 꺾은 인삼공사에 공동선두 자리를 허용했습니다.

문성곤이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한 인삼공사는 kt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4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인삼공사는 주축 센터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뒤 치른 11경기에서 9승을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로 선두 싸움에 가세했습니다.

허재 감독의 아들 허웅이 16점을 넣은 DB는 KCC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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