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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시래 빠진 LG, 선두 SK 상대로 14점 차 뒤집기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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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경기 도중 신경전을 벌이는 SK와 LG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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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선두 서울 SK를 상대로 후반 한때 14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프로농구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76-73으로 이겼다.

LG는 시즌 10승 19패로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8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 17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또 SK전 5연패에서도 빠져 나왔다.

반면 SK는 1일 최하위 고양 오리온에 패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패했다.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부진이 이어졌지만 19승 10패로 여전히 1위는 유지했다.

LG는 전반을 31-42로 끌려갔고, 3쿼터에서도 한때 36-50까지 뒤처졌다. 이때만해도 주전 가드 김시래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갈비뼈 부상으로 결장 중인 LG가 선두 SK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중반 변수가 생겼다. LG 강병현이 SK 최준용과 신경전을 벌이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 SK가 50-41로 앞선 3쿼터 중반, 강병현은 ‘최준용이 넘어진 자신을 향해 공을 던지려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며 최준용을 밀어 넘어뜨렸고 양 팀 선수들은 한때 코트에서 마주 서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후 LG는 정희재의 3점 슛과 마이크 해리스의 2득점으로 점수 차를 6점까지 좁힌 채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준형의 3점포로 3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6분 전에는 강병현의 속공으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4-64에서 유병훈의 자유투 2개와 해리스의 3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70-64까지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해리스가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동량(14점), 강병현(12점) 등 국내 선수들도 거들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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