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부산 한국당 현역들 불출마 선언 이어져…다음 차례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현역 물갈이 여론 비등…3선 이상 중진 의원 거취 주목

세계일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 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음 차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 부산지역 국회의원 11명 중 4명(김무성·김세연·윤상직·김도읍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현역 물갈이 여론이 비등하면서 자연스레 3선 이상 중진 의원에 이목이 쏠린다.

정가에서는 김정훈 의원(4선·부산 남구갑)이 조만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의원이 2일 지인에게 보낸 신년 인사 문자 메시지를 보고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사람도 있다.

김 의원은 문자 메시지에서 "그동안 저를 늘 성원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성원에 제대로 보답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언제라도 고마운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4선인 유기준(서·동구)·조경태(사하을) 의원, 3선인 유재중(수영)·이진복(동래) 의원은 강한 출마 의지를 나타내는 등 불출마와 거리를 두고 있다.

부산지역 한국당 당원과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향한 노골적인 반감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당 한 예비후보는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리 과정에서 당이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에 너무 실망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아침부터 주민을 만나 인사하면서 조금씩 쌓아 올린 지지기반이 무너져 가고 있는데 중진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새해부터 거론되는 보수통합과 반문재인 연대(빅텐트) 등 여러 변수가 많아 한국당 부산 현역 의원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고 아무도 공천을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