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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 사망사고 낸 인기 BJ는 '물범'… 소속 '만만크루' 대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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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아프리카TV BJ물범을 대신해 해당 크루를 이끄는 다른 BJ가 사과하고 방송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만만크루'를 이끌고 있는 BJ만만(35·고경만)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성명문을 내고 "만만 크루의 일원인 BJ물범(34·강비범)이 지난달 31일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저질러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조사 중에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음주운전 사고를 낸 BJ물범이 소속된 만만크루/아프리카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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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은 "크루를 이끄는 책임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사과드린다"며 "음주운전은 분명한 범죄이기 때문에 물범의 음주운전에 대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를 옹호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크루원으로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이고 멤버 전원이 당분간 크루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앞서 물범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 40분쯤 음주상태로 고급 수입차 마세라티를 몰다 서울 서초구 이수고가 아래 옆 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물범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2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사고가 난 직후 물범은 개인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채널 역시 비공개 처리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른 이가 물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물범은 아프리카TV 시상식에서 모바일종합게임 부문 올해의BJ로 선정된 인기 BJ다.

[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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