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리그 36경기에 나서 무려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김진규에 이어 FC서울의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은 황현수가 2020년에도 공격 포인트를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전했고, 본업인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FC서울은 지난 2018시즌 리그 11위까지 떨어지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한 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9시즌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팀을 정비하며 부활을 선언했고,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결국 리그 3위를 차지했다. 강등 권이었던 팀이 한 시즌 만에 3위로 올라섰고, 최우선 목표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냈다.
서울의 수비수 황현수의 활약도 빛났다. 황현수는 개막전인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2-0 완승을 이끌었고, 총 리그 35경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서울 팬들은 황현수에게 골 넣는 수비수라는 것을 의미하는 '수트라이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황현수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현수는 "뜻 깊은 한해였다. 좋은 별명도 많이 얻었고, 좋은 성적도 거뒀다. 좋은 시즌이었다. 2018시즌에 한 골도 넣지 못해서 욕심이 있긴 했는데 이렇게 많이 공격 포인트를 올릴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황현수는 서울이 확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때는 개인이었다면 지금은 우리라는 마음이 크다. 최용수 감독님의 선수 장악력이 매우 뛰어나다. 단합이 잘되고 있고,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도 답했다.
이제 황현수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까지 받은 황현수는 2019시즌의 활약을 2020시즌에도 이어간다는 생각이고, K리그 최고 수비수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공격 포인트도 많이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황현수는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팬들과 선수들 모두 기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웃고 싶다. 최대한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리고, 실점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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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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