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5 (수)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심재철 "추미애 곧 검찰에 '방탄인사'... 靑선거개입 수사 무력화 의도"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곧 검찰 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추 장관이) 자기 자신을 위해 '방탄 인사'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추 장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그런 검찰을 상대로 추 장관은 조만간 인사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은 전날 추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정모씨를 전격 소환 조사했다. 정씨는 2018년 1월 울산시장 출마를 준비중이던 송 시장을 청와대 장모 행정관과 연결해준 인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추 장관이 민주당 당대표 시절 울산시장 선거조작 사건에 연루돼 공범으로 수사를 받을 수 있는데 검찰 인사를 하는 것은 스스로의 이해 관계와 충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경찰이 검찰 고위 인사들에 대한 세평(世評) 수집에 들어가면서 추 장관이 검찰 인사를 준비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심 원내대표는 "추 장관은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때 민주당 대표로,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를 울산시장 선거에 내보내기 위해 단독공천 도장을 찍은 사람"이라며 "(추 장관은) 검찰을 압박해 울산시장 선거공작,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흐지부지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검찰이 전날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을 무더기 기소한 데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의 무도함에 검찰이 순응하려 작정한 모양"이라고 했다. 전날 검찰은 지난 4월 말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한국당에서 황교안 대표와 의원 등 총 24명, 민주당에서 의원 5명을 기소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은 대한민국 법치를 지켜내기 위해, 권력의 막가파식 불법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투쟁했다. 불법에 저항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했다. 이어 "검찰은 패스트트랙 사건의 원천인 불법 사보임에 대해선 어떤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며 "우리는 법정에서 검찰의 기소가 부당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