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동형 첫 적용 선거환경 달라져, 與 영입 릴레이… 보수 재편 꿈틀
안철수, 1년여만에 정계복귀 선언
이번 총선은 양당 중심으로 진행된 최근까지의 선거와는 달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다여다야(多與多野)’라는 새로운 구도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대안신당 등이 범여권을 형성하고, 한국당과 그 비례정당, 새로운보수당, 우리공화당 등이 범야권을 형성해 격돌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다자 구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한 연대와 통합 움직임도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외국으로 떠난 안철수 전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상의드리겠다”며 1년 4개월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벌써부터 안 전 의원의 향후 거취를 둘러싸고 ‘바른미래당 신장개업론’ ‘중도-보수세력 빅텐트론’ 등이 백가쟁명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등 새로운보수당 의원 8명은 이르면 3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할 예정이어서 정계 개편 논의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보수 통합 자체에는 찬성하는 만큼 이제 본격적인 정계 개편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우열 dnsp@donga.com·윤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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