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정청래 "안철수 속 좁아…성공할 거면 벌써 했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계 복귀 선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정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전 대표는 성공하↓기 힘들다. 성공했으면 벌써 했다. 2012년 문재인-안철수의 단일화 기회를 스스로 날려 먹었다. 단일화 이후 지원유세도 안 하고 선거날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 속좁은 행위가 정치적 내리막길의 시작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후 참신한 안 전 대표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아집과 독선, 이기주의 그리고 애매한 정체성의 실체를 드러내는 고집불통의 안 전 대표만 남았다. 탈당과 신당창당 그리고 결별, 다시 탈당과 신당 창당을 반복하며 그의 정치적 자산을 소진시켜나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목받는 총선 타이밍에 들어오긴 하는데 왔다갔다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돌아다니다가 총선이 끝나면 다시 외국에 나가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라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분 기회 포착 능력은 최고. 안 전 대표가 그래도 4차 산업 21세기형 젊은 지도자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진보 세력으로 위장 취업을 했다가 실패하니까 다시 돌아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보수 세력들이 황교안 리더십 평가를 받고 통합도 안 되고 하기 때문에 ‘이때는 내가 나서야겠다’ 하고 들어오는 거다. 냄새를 맡은 거다. 안 전 대표가 복귀를 하건 안 하건 보수대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안 전 대표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라며 “안 전 대표가 추구했던 새정치의 가치가 아직 유효하다.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안 전 대표의 정계 재개 발표가 알려졌는데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분명히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내 정치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라며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