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박지원 "安 기회포착능력은 최고…'대권 꿈' 秋, 윤석열 인사 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의원은 2일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에 대해 "기회 포착 능력은 최고다"고 비꼬았다. 또 이날 법무부 장관 자리에 오른 추미애 장관이 이른바 '검찰내 윤석열 라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 "안철수 (黃 리더십 위기) 냄새 맡아, 와도 보수대통합 불가능"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정계 복귀를 밝힌 안 전 대표를 "기회 포착 능력은 최고다"고 평가한 뒤 "지금 보수 세력들이 황교안 리더십 평가를 받고 통합도 안 되고 하기 때문에 ‘이때는 내가 나서야겠다’ 하고 들어오는 것은 냄새를 맡은 것이다"라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리더십이 흔들리는 틈을 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복귀를 하건 안 하건 보수대통합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장담했다.

◆ 황교안, 안철수 '총선 불출마· 대표도 대권도 포기'해야 보수통합이...

박 의원은 "보수대통합을 하려고 하는 사람(황교안 대표 등)은 국회의원도, 지역구 비례도, 당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하지 않고 오직 통합만 하겠다. 자기를 버리면 되는 것이다"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처럼 '국회의원 출마를 하지 않는다. 승리를 위해서 물갈이 공천을 내가 하겠다' 그러니까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나를 버리지 않고, 내가 다 갖고 너희들 따로 하라?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도 복귀를 하면서 '나는 총선에도, 당대표도, 대통령 후보도 나가지 않고 오직(보수 대통합) 그렇게 할 때 보수대통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고 "국회의원도 하고, 당대표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하겠다 하면 군소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비틀었다.

세계일보

◆ 추미애, 윤석열 인사 딱 잡아뗐지만 "씩 웃는 표정 보니 인사하겠다"

박 의원은 "추미애 장관은 법관으로서의 경험과 정치인으로서의 실제를 합해 놓은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잘하실 것이다. 검찰 정신 똑똑히 차려야 된다"고 경고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이른바 윤석열 검찰총장 라인, 여권 관련 수사팀 인사를 단행할 것이지에 대해 박 의원은 '할 것이다'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인사 청문회 때) 윤석열 총장 등 (인사여부를) 물었더니 원칙적으로 '자기는 후보자이기 때문에 자기는 그런 거 모른다' 하고 딱 잡아떼는데 나중에 웃는 표정이 인사한다(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가만히 물어봤더니 또 역시 씩 웃는 게, 표정만 보면 안다. 인사권 행사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추미애 대권 꿈 갖고 있어...檢개혁 완수하면 한 발 가까이

박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또 큰 꿈을, 대권 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대구 출신이 호남당이라고 하는 故김대중(대통령)을 찾아와 '나는 사법 검찰개혁을 하기 위한 정치권에 들어왔다' 하면서 계속 정의로운 개혁적인 일을 했다. 자기 꿈을 하나하나 스텝 바이 스텝 올라가시는 분이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진행자가 "이번에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성과를 낸다면 그 꿈에 가까워지는 것인지"를 묻자 박 의원은 "그러리라고 본다. 그래서 검찰 인사도 일도양단식으로, 미래를 포석하는, 국민 여론을 의식하는, 그러면서도 검찰을 무시하지 않는 그런 인사를 할 것이다"고 점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