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군소야당 신년인사회 / 심상정 “원내 교섭단체 이뤄낼 것” / 조배숙 “의미 있는 성과 내야” 각오 / 이수진 판사, 與 영입 제의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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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제21대 총선을 재집권을 위한 분수령으로 정의하고 ‘총선 필승’ 의지를 다지며 새해를 시작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큰 정의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당의 목표는 국민과 더불어 총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르는 큰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현충원과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묘역, 봉하마을 순으로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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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청년들과 함께 낡은 정치를 교체하고 역동적인 미래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진보 정치의 초심과 사명을 되새겨 마침내 4월 총선에서 진보정당 첫 원내교섭단체라는 숙원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는 “개혁된 선거 제도하에서 총선이 치러지게 됐는데 평화당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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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새해인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2020 총선 압승으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자고 말했다. 뉴스1 |
◆한국 “통추위 조속히 출범”… 보수통합에 박차
지난해 연말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참패한 보수 야당들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통합 목소리를 다시 키우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며 보수통합 논의 재개 의지를 밝혔고,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도 “2월 초까지는 통합이든 연대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하며 화답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월 총선까지) 이제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합의 큰 문을 활짝 열고 (보수) 통합의 열차를 출발시키도록 하겠다”고 보수 통합 카드를 다시 꺼냈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통합”이라는 취지에서다. 최근 선거법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을 분쇄할 기반이자 총선 승리의 무기는 역시 보수통합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도 내려놓고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며 새보수당 등 보수권과의 통합을 위한 협상에 유연한 자세로 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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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2020 신년하례식'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새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제가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 위에서 한국당이 동참하겠다면 (보수통합) 대화의 문은 늘 열려 있다”며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진 중도보수세력 전체가 보수재건의 원칙에 동의해야 총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 결혼(국민의당과 통합)을 잘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책상부터 노트북, 국고보조금 등 다주고 나왔고 딱 한 가지 우리가 가지고 나온 게 창당정신”이라고 말했다.
한국당도 앞서 이날 오전 새해를 맞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총선 승리 각오를 다졌다. 연말 국회에서 완패했지만 총선 승리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신년인사회에는 황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박관용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최형창·안병수·곽은산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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