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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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6일 청와대 일부 비서관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비서진을 교체하고 향후 국정과제 수행에 매진하겠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주 초 비서진 인선 및 일부 조직개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6~8일 사이 하루를 검토 중이며 현재 6일이 유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대통령 최측근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교체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향후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출마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실장 외 참모들 역시 총선 출마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민정 대변인의 경우 최근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 대변인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을 받고서 어느 정도는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결국에는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번 인사와 맞물려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윤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교체되면 국정기획상황실의 기능을 '국정상황실'과 '국정기획'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정상황실을 맡을 후임으로는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 국정기획을 맡을 후임으로는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다만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의 규모는 크지 않으리라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나치게 급격한 변화보다는 국정에 집중하기 위한 안정감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4·15 총선 이후 문 대통령이 수석급을 포함, 참모진을 대거 교체하는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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