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설훈·이수진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임채정·김원기 상임고문, 이재명 경기지사 등 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총선 영입 인재 1·2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원종건씨도 함께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우리 당의 목표는 국민과 더불어 총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잘 대비해서 총선에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민주당이 재집권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총선이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르는 큰 분기점이 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참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거법은 우리가 의석을 많이 양보하면서도 연동형을 받아들였다”며 “여러 다양한 정당들이 함께 정치할 수 있는 정치문화를 만들려는 게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법에 대해선 “(검찰이) 기소독점권과 수사지휘권을 한손에 쥐고 그동안 여러 가지 무소불위한 짓을 해왔는데, 이제 비로소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하나의 독립된 기관을 만들었다”며 “역사적으로 검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개혁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총선 승리를 향해 진격하겠다. 총선 승리로 사회적 패권 교체까지 완전히 이룩하겠다”며 “총선 승리가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족자에 신년 다짐을 담은 글을 적었다. 이 대표는 ‘희망’, 이 원내대표는 ‘진격’이라고 썼다. 김진표 의원은 ‘경제활력’, 이재명 지사는 ‘공정사회’를 각각 적었다.
이후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으나,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찾았다.
이날 이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당 지도부는 충혼탑 참배 후 다음 차례를 기리던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마주쳤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한국당 지지자들이 고성을 지르며 잠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어 효창공원의 김구 선생 묘역을 찾았고,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족자에 쓴 희망메시지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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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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