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좌파독재의 도구, 공수처법이 통과됐다”면서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좌파독재 정권에 의해 헌법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참담하다”면서 “총선 압승을 위한 당의 쇄신에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동료 의원들에 따르면 검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공수처 법안의 위헌성을 강하게 주장해온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본회의를 보며 “이게 나라냐”라며 낙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김 의원은 한국당 전신 새누리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대표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최우열 dnsp@donga.com·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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