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7천833명 관중 앞 홈 5연승
김영환 레이업 슛 |
(부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가 연말 7천여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기분 좋게 2020년을 시작했다.
kt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4-66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지난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이어진 연패를 5경기에서 끊어냈다.
지난달 24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이어진 홈 연승 행진은 5경기째 이어갔다.
14승 14패가 된 kt는 그대로 6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9위(9승19패) LG는 최하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가 0.5승차로 줄어들었다.
이 경기는 밤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매치로 치러졌다. 창원에서 열렸던 양 팀의 지난해 농구영신 맞대결에서도 kt가 승리한 바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다 7천833명의 관중 앞에서 양 팀은 3쿼터까지 49-49로 접전을 펼쳤다.
kt의 바이런 멀린스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멀린스의 자유투 2개, 최진광의 3점포와 이날 손끝이 유난히 예민했던 김영환의 2득점이 이어졌다.
여기에 경기 종료 2분여 전 김영환의 어시스트에 이은 최성모의 3점이 터져 kt가 74-59, 15점 차로 앞서나가면서 승부는 사실상 kt 쪽으로 기울었다.
김영환이 kt에서 가장 많은 21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멀린스 슛시도 |
멀린스도 19득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더블 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LG에서는 캐디 라렌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1점을 올렸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LG는 라렌과 김준형(14득점), 마이크 해리스(9득점)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4득점 이하에 그쳤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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