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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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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뮬란, 할리퀸까지...2020 할리우드는 '여인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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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할리우드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더우먼 1984’와 ‘블랙 위도우’ 등 여성 배우가 ‘원톱’으로 나서고 여성 감독이 연출하는 ‘슈퍼히어로’ 작품들이 잇달아 개봉하기 때문이다.

29일(현지 시각) 미 CNBC는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개봉 예정작 상위 10편 중 5편이 여성이 감독이자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북미 최대 영화 티켓 발권 업체 판당고(Fandango)가 영화팬 2000명 이상을 상대로 실시했다. CNBC는 "아마존 공주부터 암살자, 외계 전사에 이르기까지 내년 영화판은 여성 캐릭터와 여성 감독이 지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일보

왼쪽부터 갤 가돗, 스칼렛 요한슨, 안젤리나 졸리, 유역비, 마고 로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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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된 것은 '원더우먼 1984(Wonder Woman 1984)'이다. 패티 젠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갤 가돗이 주인공 다이애나 역(役)으로 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에 개봉했던 ‘원더우먼’에서도 이미 감독과 주연배우로 합을 맞췄다.

두번째는 슈퍼 히어로물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매력적 스파이 캐릭터 ‘블랙 위도우(Black Widow)’를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명(同名)의 ‘스핀 오프’(원작의 주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의 시점으로 만든 작품)’ 작품이 선정됐다. 어벤저스에서 블랙 위도우를 연기했던 스칼렛 요한슨이 같은 역할을 맡았고 케이트 쇼트랜드가 메가폰을 잡는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하고 중국 출신의 영화감독 클로이 자오가 연출하는 ‘이터널스(Eternals)’가 3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길가메시 역할로 국내 영화배우 마동석이 내정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실사 버전인 ‘뮬란(Mulan)’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니키 카로가 감독을 맡고 유역비가 주인공 뮬란으로 출연한다. DC 코믹스에서 ‘조커’의 연인이었던 ‘할리퀸’을 주인공으로 하는 ‘버즈 오브 프레이(Birds of Prey·부제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7위였다. 중국 출생의 영화감독 캐시 얀과 배우 마고 로비가 동반 출연한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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