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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미군, 이라크·시리아 내 친이란 '헤즈볼라' 군사시설 5곳 첫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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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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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미군(사진=AP/연합뉴스)


미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시아파 민병대의 5개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기지에 대한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반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라크 내 3곳, 시리아 내 2곳의 군사시설을 공중 폭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란 혁명수비대와 깊은 연계를 맺고 무기 등 각종 지원을 받고 있다"며 "무기저장 시설이나 지휘소, 통제센터로 사용된 곳을 정밀 방어 타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사령관 4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라크군 합동작전사령부는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지역 카임에 있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지휘 통제본부를 29일 저녁 공습해 조직원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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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 대원들(사진=AFP/연합뉴스)


앞서 미국은 지난 27일 이라크 키르쿠크 K1군기지에서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한 로켓포 공격의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했었다.

K1 군기지에는 미군, 이라크 경찰, 대테러 부대가 함께 주둔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말부터 발생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시설에 대한 연쇄 공격으로 미국인이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만 강화해 왔지만 이번에 이란을 배후로 의심한 사건에 처음으로 군사적 대응을 하면서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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