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숨진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 A씨가 지난 27일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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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전 9시 45분쯤 주차된 화물차들 사이에 서 있던 승용차를 확인하러 간 다른 화물차 운전기사에게 발견됐다.
A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동영상을 휴대전화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안에선 번개탄이 발견됐지만 이를 피운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명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경근 전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며 A씨의 부고를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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