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가고 한파...27일 서울 출근길 체감온도 -11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마지막 금요일인 27일엔 미세먼지는 물러가겠지만, 대부분 지역의 오전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는 한파가 닥치겠다.

26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는 27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내려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실제로 지난 23일부터 전날 크리스마스까지 전국 곳곳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던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 오후 현재 ‘보통’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오는 28일까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강원 영서 등 중부 내륙은 대기 정체로 27일 오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중부 지방은 26일보다 최대 7도 가량 낮은 영하 4도에서 영하 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최대 시속 15km의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8도에서 영하 16도로 더욱 낮아 춥겠다. 서울의 오전 체감온도는 영하 11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주요 지역의 오전 기온은△서울 -6도 △대전 -4도 △대구 -2도 △부산 0도 △전주 -3도 △광주 1도 △청주 -3도 △춘천 -7도 △강릉 -2도 △제주 6도 △울릉도·독도 1도 △백령도 -2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도 △대전 5도 △대구 6도 △부산 8도 △전주 5도 △광주 6도 △청주 3도 △춘천 2도 △강릉 7도 △제주 8도 △울릉도·독도 3도 △백령도 3도 등으로 예상됐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부 지역에는 눈 소식이 있다. 제주 산간에는 27일 오전까지 최고 5cm, 호남 서해안에는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1cm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강원 영동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고 있으나 이날 밤에 모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나 눈이 내린 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출근길 차량 운전과 보행에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6일 오후 7시 현재 서해 남부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도 전(全)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시속 60km의 바람이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은 다른 해상에도 밤사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8일까지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은 26일부터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天文潮)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어서 만조 때 바닷물의 높이가 높겠다.

[권오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