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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와의 홈 경기 '불패'를 이어가며 연패를 벗어났습니다.
kt는 4연패에 빠졌습니다.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7대 81로 따돌렸습니다.
최근 2연패에 그쳤던 전자랜드는 2016년 1월 이후 안방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kt를 제물로 승리를 따내며 5위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4연패와 인천 원정 12연패를 당한 kt는 전자랜드에 밀려 6위가 됐습니다.
전반은 두 팀의 격차가 5점 넘게 벌어진 순간이 없을 정도의 접전이었습니다.
2쿼터까지는 kt가 44대 42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후반 들어 3쿼터 중반엔 kt 쪽으로 한 차례 주도권이 넘어갔습니다.
바이런 멀린스의 3점포와 양홍석의 돌파 득점으로 3쿼터 3분 48초를 남기고 59대 53으로 앞서 처음으로 6점 차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2분 5초 전부터 머피 할로웨이, 김정년이 번갈아 가며 8득점을 합작해 66대 6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4쿼터 종료 1분 4초 전까지도 81대 81로 팽팽하던 승부는 40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3점 슛이 터지며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4초 전 kt 최성모의 U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김지완이 2개 모두 넣으며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와 강상재가 각각 18점 10리바운드,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습니다.
2017년 드래프트에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1군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 김정년은 7점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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