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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1-5' 현대캐피탈 높이에 OK저축은행은 크리스마스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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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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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안산, 조은혜 기자] 높이의 현대캐피탈이 곳곳에서 OK저축은행을 가로막으며 절치부심했던 OK저축은행에게 크리스마스 악몽을 선사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3)로 완승을 거뒀다. 어느덧 5연승 질주.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12승7패(승점 33)로 우리카드(11승6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주포 다우디가 21득점을 책임졌고, 특히 블로킹에서 11-5로 우위를 보이며 OK저축은행을 무력화했다. 특히 박준혁은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 블로킹 중 절반을 책임졌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 국가대표 차출로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현대캐피탈은 흔들림이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세트 당 평균 블로킹 2.985로 팀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2위 KB손해보험(2.545)과도 차이다 크다. 이런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을 만나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KB손해보험전에서 25.27% 블로킹 성공률을 보였고, 다른 팀에게는 10%대 블로킹의 성공률을 보이는데 비해 OK저축은행을 상대로는 성공률이 30%대에 달한다. 이날 11개의 블로킹을 추가하며 현대캐피탈의 OK저축은행전 블로킹 성공률은 31.40%까지 올라갔다.

석진욱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석진욱 감독은 블로킹 허용이 많았다는 말에 "현대캐피탈과만 만나면 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이 나타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 의식을 하는 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날 2세트까지 현대캐피탈이 10개의 블로킹을 기록할 동안 OK저축은행은 2세트 중후반이 되어서야 센터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승기는 기울어져 있었고, 결국 현대캐피탈의 5연승 제물이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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