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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韓中日 경제인 'RCEP 조속 발효'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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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서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박용만 상의 회장 등 참석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쓰촨성 청두 세기성 박람회장에서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은 대한상공회의소·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일본경제단체연합회 등 한중일 경제인들이 주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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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무역질서 수호를 통해 상생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한·중·일 3국의 연대 강화를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들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게 3국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행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무역장벽을 낮추고 스스로를 혁신하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해왔고, 자유무역은 기업이 서로를 신뢰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안전장치"라면서 한·중·일 3국의 경제교류를 포함한 연대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하여 기업활동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상생 발전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지난 10월 우리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문을 타결하면서 자유무역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비즈니스 서밋'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주요 기업인들이 민간 채널을 활용해 경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한·일 양자간 관계 발전을 위해 "한중 FTA 2차 협상이 원활히 마무리 되고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협력 복원에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3국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해 3국 경제단체가 중심이 돼 협력 플랫폼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RCEP 타결로 한·중·일 FTA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판단, 세계 인구의 48%(36억명), 세계 총생산의 3분1(27조4000억달러)을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을 위한 구체적인 민간경제협력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를 제외한 15개국 간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대한상의, 일본의 경단련(經團聯ㆍ일본경제인연합회), 중국상공회의소 격인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 이날 3국 경제단체는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하고 이를 각국 정상에게 전달했다. 성명서는 ▲자유무역·경제 통합 지지 ▲신산업 기술 협력 ▲환경·헬스산업 협력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3국 대표기업인들은 내년 RCEP의 최종 타결 및 한·중·일 FTA 조속 타결을 위한 각국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하는 한편 혁신성장을 위한 국가 간 이동 저해 요소 철폐, 신에너지·오염 방지 등의 공동협력 방안 등을 요청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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