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백원우·박형철 증인 요청
與 전면거부, 30일 청문회 불투명
與 전면거부, 30일 청문회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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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 송기헌 의원과 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이날 두 차례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당은 "추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대표일 때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단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며 관련자들을 대거 증인 신청했다. 한국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에 청와대와 여당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은 송 시장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정치 공세"라며 "증인을 단 한 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증인들을 안 부르면 무슨 청문회가 되겠느냐"고 했다.
한국당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와 차용증 위조 의혹이 제기된 딸 서모씨 등도 증인으로 세우자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가족 증인 채택은 절대 안 된다"고 맞섰다. 이로 인해 국회 법사위에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도 채택하지 못했다. 30일에 청문회가 열리려면 적어도 24일까지는 증인 합의가 이뤄져야 증인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수 있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추 후보자 아들이 올해 9월 승용차를 구입하면서 편법으로 '장애인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자가 제출한 자동차등록증에 따르면, 승용차 지분은 아들 서모씨가 99%, 추 후보자 배우자 서성환 변호사가 1%를 갖고 있다. 추 후보자 배우자는 장애가 있다. 배기량이 1999cc 이하인 차를 장애인과 공동으로 구입하면 취득세·자동차세 면제, 장애인 구역 주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김 의원은 "아들이 탈 차를 사면서 장애가 있는 배우자 지분을 1%만 넣은 것은 신개념 꼼수"라고 했다. 추 후보자 측은 "적법한 절차"라며 "추 후보자의 배우자가 서울을 오갈 때 차량을 쓴다"고 했다. 추 후보자의 배우자는 전북 정읍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준비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청문 기한은 내년 1월 8일까지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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