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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리니 감독 "김희진 포지션? V-리그와 국제배구 스타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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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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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대표팀에서의 김희진(IBK기업은행)의 라이트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2020년 1월 7일부터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번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딸 수 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16일 소집되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탈리아 리그 부스토 아르시치오 일정으로 28일 입국할 예정이다.

예선전을 앞두고 열린 남·녀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라바리니 감독을 대신해 참석한 강성형 코치는 '미쳐줘야 할 선수'를 꼽는 질문에 옆에 있던 주장 김연경을 바라보며 "김연경은 항상 미쳐야할 것 같다"고 웃은 뒤 "김희진이 리그에서는 센터지만 대표팀에서는 라이트 자리를 맡아서 많이 도와줘야 할 선수가 김희진 선수일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포지션은 라이트지만 소속팀 기업은행의 사정상 센터를 맡고 있는 김희진은 그간 대표팀에서도 센터와 라이트를 오가다 최근 라이트로 자리를 잡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에 대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는 경우는 아마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다. 김희진이 소속팀에서 다른 포지션으로 뛰는 것은 V-리그의 스타일이 국제배구와는 다르기 때문"이라며 "소속팀 사안은 내가 판단할 대상이 아닐 뿐더러 판단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아시아 예선전의 기간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지만 모든 선수들의 체력을 잘 관리해야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회 기간 중 실전 경기들을 치르며 우리 팀의 조직력을 다시 맞춰갈 필요가 있다. 선수들의 체력을 조절해가는 동시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선수단의 경험은 충분하며, 이번에 선발된 14명의 선수 모두 언제든 투입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바리니 감독은 "아시아 예선전은 한국과 태국이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게 될 높은 수준의 대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다른 참가팀들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팬 여러분과 우리 모두의 염원인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영광을 얻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을 약속드린다"는 각오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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