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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서영재, 2부 분데스리가서 첫 도움…킬, 잔트하우젠과 2-2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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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훔 이청용, 후반 교체 출전…팀은 레겐스부르크에 2-3 패

연합뉴스

잔트하우젠과의 경기에 나선 서영재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측면 수비수 서영재(24)가 데뷔 첫 도움을 올리며 팀이 승점을 따는 데 기여했다.

서영재는 22일(한국시간) 독일 잔트하우젠의 BWT-슈타디온 암 하르트발트에서 열린 2019-2020 2부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2로 끌려다니던 후반 31분 엠마누엘 이요하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시즌 뒤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두 시즌째 2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서영재의 첫 공격 포인트다.

이번 시즌 킬에 합류한 그는 이날 시즌 4번째 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휴식기 전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새해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요하의 동점 골 덕분에 킬은 잔트하우젠과 2-2로 비겨 10위(승점 23)로 전반기를 마쳤다.

킬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도미니크 슈미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의 살리흐 외즈잔이 머리로 받은 것이 골대 앞에서 한 번 튀어 그대로 들어갔다.

외즈잔은 전반 45분 추가 골 기회도 맞았으나 일대일 상황에서 낮은 왼발 슛이 상대 마르틴 프라이슬 골키퍼 발에 걸렸고, 킬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이른 실점 이후 쉴 새 없이 공세를 이어가던 잔트하우젠은 후반 8분 마리오 엥엘스의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수비가 흔들리던 킬은 1분 뒤 베자르 할리미에게 한 골을 더 얻어맞아 순식간에 리드를 내줬다.

그즈음 공격수 야니 제라가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더 뛸 수 없게 돼 핀 포라트와 교체돼 킬은 더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하지만 킬은 후반 31분 서영재의 크로스에서 비롯된 동점 골로 승점 1을 따냈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 가담 기회를 노리던 서영재가 요나스 메퍼트에게서 볼을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이요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정규리그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킬의 이재성(27)도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보훔의 이청용(31)은 레겐스부르크와의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6분 마누엘 빈츠하이머 대신 투입돼 30여분을 뛰었다.

보훔은 2-3으로 패해 14위(승점 20)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2부 분데스리가는 다음 달 말까지 휴식기에 들어간다.

킬은 내년 1월 30일 백승호(22)의 소속팀인 다름슈타트와의 19라운드 맞대결로 2020년을 시작한다.

보훔은 1월 29일 선두 팀인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경기로 새해를 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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