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25점' DB, 3연승 행진…'허훈 공백' kt는 3연패
삼성, 현대모비스 따돌리고 2연승…LG는 전자랜드 잡고 3연패 탈출
KCC의 송교창 |
(고양·서울=연합뉴스) 최태용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4연승 신바람을 내며 2위를 넘보고 있다.
KCC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88-72로 꺾었다.
4연승을 수확한 KCC는 15승 10패로 2위 안양 KGC인삼공사(15승 9패)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최하위 오리온(7승 18패)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대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고 라건아가 벤치를 지켰음에도 1쿼터 22-12로 앞선 KCC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2쿼터 시작 2분 30여초 만에 이정현의 3점 슛으로 29-18로 앞섰고, 4분 40여초를 남기고는 송교창의 연속 4득점과 정창영의 뱅크슛에 힘입어 35-20으로 벌렸다.
2쿼터 2분을 남기고는 신명호의 시즌 두 번째 3점 슛이 나오며 38-24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 KCC는 9개의 스틸이 기록되고 오리온의 턴오버는 10개에 달해 양 팀의 분위기가 극명히 갈렸다.
KCC의 라건아 |
2쿼터 경기 중 발목을 다친 오리온 이승현이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후반 들어선 라건아가 골 밑에서 위용을 발휘했다. 3쿼터에만 12점 7리바운드를 몰아친 라건아를 앞세운 KCC는 65-54로 리드했다.
오리온은 4쿼터 보리스 사보비치가 분전하며 한 자릿수 격차를 만들기도 했으나 9점 차 미만으로는 좁히지 못했다. 27.3초를 남기고는 86-72를 만드는 라건아의 슬램덩크가 KCC의 승리를 알렸다.
라건아가 23점 9리바운드, 송교창이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찰스 로드, 유현준, 정창영이 10점씩 보탰다.
DB 허웅의 슛 |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허웅을 앞세운 원주 DB가 허훈이 빠진 부산 kt를 91-7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14승 10패로 4위를 유지한 DB도 인삼공사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혀 치열한 2위 싸움을 예고했다.
반면 허훈의 부상 공백이 이어진 5위 kt(13승 12패)는 7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전반엔 kt가 40-34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DB가 3쿼터 6방의 3점포를 포함해 38점을 집중하며 전세를 뒤집었고, 4쿼터엔 20점 차 넘게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DB의 허웅이 3점 슛 3개 등 25점, 칼렙 그린이 20점 6리바운드, 김민구가 19점 5어시스트로 동반 활약했다.
서울 삼성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7·8위 맞대결을 75-73 신승으로 장식하며 2연승으로 7위(11승 14패)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에 공동 8위(9승 16패)를 허용했다.
닉 미네라스가 19점 7리바운드, 김현수가 14점, 김준일이 12점을 기록해 삼성의 승리에 앞장섰다.
LG의 김시래 |
LG는 안방에서 전자랜드를 85-80으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나 현대모비스와 공동 8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6위(12승 12패)에 자리했다.
LG의 두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22점 8리바운드)과 마이크 해리스(17점 10리바운드)가 펄펄 날았고, 김시래가 13점을 올렸다.
특히 김시래는 종료 13초 전 팀의 마지막 득점을 비롯해 접전이 펼쳐진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주역이 됐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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