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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배구 "2020년 시작, 20년만의 올림픽 동반진출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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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팀 "이란전도 할 수 있다" 의욕…여자 대표팀 "태국 꼭 잡겠다"

연합뉴스

'배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기대하세요'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2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여자배구 국가대표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기자회견'에서 각 팀 감독과 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성형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 김연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신영석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임도훈 국가대표팀 감독. 2019.12.22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0년 한국 남녀배구는 '동반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같은 꿈을 꾼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여자배구대표팀은 자만심을 경계하고, 20년 만의 본선행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은 '이변'을 준비한다.

남녀 배구 대표팀 사령탑과 주장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본선행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임도헌 남자배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신영석(현대캐피탈), 강성형 여자대표팀 수석코치와 주장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표팀 소집 미디어 데이'에 참석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일정이 끝나지 않아 '서면 질의응답'으로 대신했다.

2012년 런던 4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 오른 여자대표팀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 입성을 노린다.

내년 1월 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면 도쿄행을 확정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서면 답변을 통해 "팬 여러분과 우리 선수들의 염원은 같다. 본선 진출을 이루고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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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강성형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강성형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22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여자배구 국가대표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22 tomatoyoon@yna.co.kr



터키, 중국, 폴란드는 오가는 복잡한 일정을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 에이스 김연경도 "피곤하긴 하지만, 그것 또한 받아들여야 한다. 꼭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세계 랭킹 공동 8위인 한국 여자대표팀은 14위 태국과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동남아시안대회에서 태국 경기를 지켜보고 분석한 강성형 코치는 "태국을 빠르고 조직력이 있는 팀"이라고 상대를 예우하면서도 "우리가 신장과 공격력 면에서 앞선다.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경도 "배구는 결국 득점을 해야 이기는 경기다. 우리의 신장과 공격력을 이용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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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김연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김연경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이 22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여자배구 국가대표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22 tomatoyoon@yna.co.kr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내년 1월 17일 중국 장먼에서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1위를 해야 한을 풀 수 있다.

여자 대표팀보다는 본선행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세계 랭킹 24위인 한국 남자배구는 8위 이란을 넘어서야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B조 예선 첫 상대인 호주(15위)에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그러나 임도헌 감독과 주장 신영석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이란도 넘어설 수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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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임도훈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임도훈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여자배구 국가대표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12.22 tomatoyoon@yna.co.kr



임도헌 감독은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선수(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없이 상대하고도 이란과 치열하게 싸웠다. 두 선수가 합류했으니, 더 해볼 만하다"고 했다.

신영석은 "내가 대표팀으로 활동하는 시기에 단 한 번도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건, 후배와 선배들께 모두 죄송한 일"이라며 "남은 2주 동안 잘 준비해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고 싶다. 정말 간절하다"고 했다.

마침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2020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다.

남녀 대표팀 주장 신영석과 김연경은 "남녀 대표팀 모두 응원해달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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