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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SW포커스] 10억, 40억…LG, 진해수에겐 얼마를 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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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얼마를 더 써야 할까. LG의 FA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종료 후 LG에서는 선수 세 명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투수 송은범(35)과 진해수(33), 유격수 오지환(29)이다. LG는 일찍이 내부 FA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세 명과 연이어 만났다.

송은범이 가장 먼저 도장을 찍었다. 지난 18일 계약 기간 2년 총액 10억 원(계약금 3억 원·연봉 및 인센티브 7억 원)에 계약했다. 시장 전체의 이목을 끈 건 오지환이었다. 잔류를 원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오지환은 구단에 백지위임 했고 계약 기간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원·연봉 6억 원)을 받아들었다. 20일 오전 사인을 마쳤다.

LG는 오지환이 계약을 체결한 20일 내부 FA를 모두 마무리하려 했다. 이날 오후 진해수를 만났고 수월하게 도장을 찍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계약 기간에는 이견이 없었다. ‘금액’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다. LG 구단 관계자는 “다음 만남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아마 해를 넘기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LG는 큰 손으로 불린다. 송은범과 오지환에게 예상액보다 더 큰 금액을 안겼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는 마지막 FA 대상자인 진해수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같은 포지션인 송은범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된다. 송은범은 올해 7월 말 투수 신정락(한화)과 맞트레이드로 온 뒤 8월 12경기 11⅔이닝서 평균자책점 2.31, 9월 13경기 13⅓이닝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다. 여기에 나이도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하지만 구단은 베테랑으로서 그의 경험에도 점수를 줬다. 차후 젊은 투수들에게 큰 경기 노하우 등을 심어줄 수 있다고 봤다.

진해수는 2015년부터 5년간 LG에 몸담았다. 구원투수로 꾸준히 등판했다. 올해는 5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72경기 42이닝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43을 만들었고 3승1패 20홀드를 올렸다. 그 역시 KBO리그에서 14년을 뛴 베테랑이다. ‘내 선수는 확실히 챙긴다’는 기조를 보인 LG. 진해수에겐 얼마를 안길까.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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