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박철우 26점 폭발'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3위 점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산탄젤로, 송희채 결장에도 3-0 완승…2연패 탈출

연합뉴스

환호하는 박철우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올 시즌 처음으로 꺾고 3위로 점프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23 25-21)으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1∼2라운드에서 모두 패했던 OK저축은행에 첫 승리를 거두고 2연패 사슬까지 함께 끊었다.

9승 9패, 승점 29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승점 27), OK저축은행(승점 26)을 한꺼번에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3승 3패로 끝내고 꾸준한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 송희채가 부상으로 결장한 악조건 속에서 박철우가 공격을 주도했다.

박철우는 국가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양 팀 최다인 26점(공격 성공률 58.97%)을 터트리며 책임감을 발휘했다.

박철우가 풀리지 않을 때는 김나운(12점), 정성규(8점)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외국인 선수가 뛰는 OK저축은행과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승을 마감하고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분위기 좋은 삼성화재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매 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삼성화재였다.

시소게임으로 전개된 1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서브 범실과 레오 안드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20-18을 만들며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21-23에서 정성규와 김나운의 과감한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정성규의 다음 서브가 아웃되면서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때 박철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철우의 결정력을 앞세워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간 삼성화재는 26-25에서 김나운의 재치 있는 연타 공격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20-17 리드를 잡았으나 박철우의 두 차례 공격이 모두 아웃되며 추격의 빌미를 줬다.

하지만 정성규, 김나운이 박철우의 부담을 덜어줬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정성규의 퀵오픈 공격에 이어 OK저축은행의 공격 범실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에서는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두 세트 모두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0-16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듯 보였으나 조재성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20-19로 좁혀졌다.

조재성의 서브를 힘겹게 받아낸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유효 블로킹에 이어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고비를 넘겼다.

박철우는 퀵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23-19를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