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4년 40억에 LG와 재계약…“팀 위하는 선수 될 것”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FA 오지환(29)이 드디어 계약을 마쳤다.

유격수 오지환은 20일 계약기간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에 원소속구단 LG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11시즌 동안 1207경기에 출장했다. 타율 0.261, 1057안타 103홈런 188도루 530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20홈런을 기록하며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로는 최초로 시즌 20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올해는 타율 0.252, 9홈런 53타점을 올렸다.

비시즌 FA 자격을 얻고 몇 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난항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서로 제시한 계약 조건이 알려지는 등 잡음이 일었다. 오지환은 고민 끝에 구단에 백지위임했고 구단은 “예우하겠다”는 뜻을 실천했다.

계약을 마친 오지환은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입단 이후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다.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팀을 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은 우리 팀의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고 10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공헌을 한 선수다. 앞으로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계속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오후 마지막 내부 FA 대상자인 투수 진해수와 만날 예정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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