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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상산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일반고 전환에도 인기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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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10곳 평균 경쟁률 1.50대1…전년 대비↑

하나고 2.39대1로 1위…외대부고 대폭 상승

"정시 확대·입시실적·면학분위기 등 영향"

이데일리

2020 전국 자사고 10개교 지원 현황(사진=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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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정부의 일반고 일괄 전환 방침에도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입시 실적과 면학 분위기, 서울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 확대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19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단위 자사고 10곳의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평균 경쟁률(정원 내)은 1.65대 1로 나타났다. 전년도 1.50대 1보다 상승했다.

전체 10개교 중 포항제철고(2.06대1→1.70대1)와 인천하늘고(1.72대1→1.68대1)를 제외한 8개교의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올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교는 하나고로 2.39대 1을 기록했다. 2.35대 1이었던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나고의 뒤를 이은 외대부고의 경쟁률은 2.24대 1로 전년도(1.79대 1)보다 대폭 올랐다. △현대청운고(1.85대 1) △민족사관고(1.76대 1) △상산고(1.59대 1) △김천고(1.22대 1) △천안북일고(1.17대 1) △광양제철고(1.13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전국 중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4.1% 감소하고 오는 2025년 자사고들이 일반고로 일괄 전환됨에도 불구하고 자사고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정부의 정시확대 방침과 이들 학교의 우수한 입시실적과 면학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오는 2023학년도 대입까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사고가 정시 대비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만큼 2023학년도 대입을 치르게 될 중3 학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우수한 면학 분위기, 양호한 입시 실적, 전국 단위 선발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국 단위에서 중학교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이 계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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