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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게임이 5G 먹거리" 이통사 新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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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공개...SKT, LG유플러스와 불꽃경쟁

모바일로 고사양게임 다운로드 없이 즐겨...5G 킬러 콘텐츠 부각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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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T가 '5G 킬러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사양 대작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5G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이동통신 3사의 '신(新)삼국지'가 펼쳐지는 것이다.


◆5G 기반 구독 게임서비스 = KT는 20일 성수역 카페봇에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공개했다. KT가 이번에 선보인 '5G 스트리밍 게임'에 구독형 모델을 적용했다.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딥실버의 FPS 게임인 '메트로 2033 리덕스',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볼리션의 '세인츠로우4' 등 100여종의 게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 모바일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간편 로그인으로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5G 스트리밍 게임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별도의 계정 없이 KT닷컴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원하는 게임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편 당 평균 2~6만원대인 콘솔과 PC용 게임을 별도 구매할 필요 없는 구독형이라 스트리밍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월정액은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는 3월 공개할 예정이다. KT의 '5G 스트리밍 게임'은 두달간 무료체험을 거쳐 스트리밍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내년 3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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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게임 5G '최대 먹거리' = 앞서 SK텔레콤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 클라우드'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미국 엔비디아와 함께 '지포스 나우'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 게임이 5G 시대 핵심 먹거리로 각광받는 이유는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5G의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기기에 게임을 별도로 다운로드하지 않고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종전 모바일 게임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초고사양 그래픽, 초고화질 게임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클라우드 게임은 5G 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된 이후에는 확실히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클라우드 게임은 고객이 인기 PC와 콘솔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 통신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고가 요금제(무제한)가입을 유인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규모를 지난 2018년 3억 8700만달러에서 2023년 25억달러 수준으로 약 6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은 물론,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방형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확보해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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