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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D데이' 오지환-LG, 20일 FA 최종 면담...FA시장 바로미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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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한용섭 기자] 20일, D데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FA 오지환(29)과 20일 만난다. 구단에 '백지위임'을 한 오지환과 만나서 구단안을 제시, 사실상 FA 최종 협상일이다.

오지환의 FA 계약은 스토브리그에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FA 시장에서 특급 선수는 없지만, 오지환은 안치홍, 김선빈, 전준우 등과 함께 FA 야수 중에는 우선 순위로 평가받았다.

LG와 협상 초기에 오지환의 에이전트는 '6년 장기 계약' 카드를 꺼내 화제를 모았다. LG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수로 남고 싶다는 뜻이 더해져 장기 계약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서 요구했지만, LG 구단은 난색을 표했고 야구팬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오지환측은 LG 잔류를 결심하고 구단에 '백지위임'을 하는 깜짝 결단을 내렸다. 얼어붙은 FA 시장에서 타구 단이 오지환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비난 여론을 슬기롭게 피해가는 '출구 전략'이었다.

LG는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이 팀내 필요한 전력이다. 내부와 외부의 평가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LG 내부적으로는 필수 전력으로 평가한다. 차명석 단장은 "결과를 보면 좋은 대우를 해줬다는 수준이 될 것이다"고 말해왔다. 헐값도 아닌, 그렇다고 예전처럼 과열된 FA 시장의 금액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의 FA 계약이 발표된다면, 비슷한 위치에 있는 타구단 미계약 FA 선수들의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결과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한다.

LG는 이번 주 FA 협상을 마무리지을 전망이다. 차 단장은 "20일 오지환과 진해수를 잇따라 만난다. 진해수와도 거의 합의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18일 베테랑 송은범과 2년 최대 10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3억원, 2년간 총 연봉 및 인센티브가 7억원이다. 지난 7월 한화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송은범은 이적 후 26경기에서 2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불펜이 힘을 보태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시즌 전체 성적은 63경기 2승 6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25였다. 송은범은 2014시즌을 마치고 KIA를 떠나 한화와 3년 34억원의 첫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이 2번째 FA 계약이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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