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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MLB 유망주 노아 송, 입대 연기 신청 불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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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노아 송
한국계 메이저리그 유망주 투수 노아 송이 11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달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국계 투수 유망주 노아 송(22·미국)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해군이 노아 송의 입대 연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인 아버지(빌 송 씨)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아 송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예비 빅리거'인 동시에 예비 장교다.

노아 송은 원래대로라면 최소 2년을 장교로 복무해야 프로에 뛰어들 수 있지만, 변수가 생겼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8일 미국 사관학교 운동선수들의 입대 연기를 허가한 것이다.

미국 사관학교 소속 운동선수들이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프로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노아 송은 이에 입대 연기를 신청했지만 새 규정은 내년 졸업생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지난 5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다.

노아 송은 "불운하게도 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괜찮다"며 "규정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 사실 많이 기대하지도 않았다. 항공 학교에 들어갈 수 있어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노아 송은 펜서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2년간 비행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2년간의 의무복무기간을 채워야 프로에 데뷔할 수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보스턴의 지명을 받은 노아 송은 지난달 '프리미어12'에서 잠재력을 발산했다.

노아 송은 미국 야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5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지며 삼진 6개를 곁들여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9㎞의 강속구로,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로도 기록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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