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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FC쾰른이 중국 선양시에 축구 학교를 짓기로 한 프로젝트를 전격 취소했다. 최근 메수트 외질의 발언에 따른 중국의 정치적 개입이 이어지자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쾰른 지역지 '쾰른 슈타트 안차이거'는 18일(한국시간) "쾰른이 선양 축구 학교 프로젝트 취소한다. 최근 강등권에 내몰리며 쾰른 구단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고 설명했지만 이유는 중국의 정치적 개입이다"고 설명했다.
쾰른은 중국 선양에 축구 학교를 지을 계획이었다. 축구 발전을 꿈꾸는 중국 당국은 약 200만 유로(약 26억원)의 보조금을 지급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쾰른은 보조금도 마다하고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최근 외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의 이슬람교 탄압을 비판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외질의 중국 팬클럽이 폐쇄됐고,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외질의 이름이 사라졌다.
이에 쾰른이 칼을 빼들었다. 외질 사건 이후 중국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일삼자 결국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물론 쾰른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인적 자원을 모으기 힘들었고,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쾰른의 입장은 언론 보도와 다르다"고 설명했지만 다수 독일 언론들은 "외질 사태로 인해 쾰른이 축구 학교 설립을 취소했다"고 전하고 있다.
과거 쾰른 이사회에서 슈테판 뮐러-뢰머는 '쾰른 슈타트 안차이거'를 통해 "독일이 중국의 경제력을 극복할 수 없고,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스포츠에서 중국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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