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에서 사흘째 규탄대회
황 대표는 문희상 의장에 대해 "예산 날치기하더니 맛들인 것 같다"며 "엉터리 국회의장, 대한민국의 수치"라고 했다.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의장이다. 국회를 망가뜨리고 있다"고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범여 군소 정당의 선거법 협상에 대해 "심상정, 정동영, 손학규 등 정계 퇴출이 마땅한 사람들이 이중등록제로 지역구에 출마하고 비례대표로 나오고, 목숨을 부지하겠다는 집념이 비루하기 짝이 없다"며 "꼼수, 야바위, 편법 등 온갖 무리수를 동원한 좌파 연합 세력의 국정 농단"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위헌 제도를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은 썩어빠진 음식, 아니 독이 든 음식을 먹으라 내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관련 '맞짱 TV토론'도 제안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범여 군소 정당들이 호남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인구 기준을 '선거일 전 3년 평균'으로 바꾸려는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은 "충청 인구가 호남보다 40만명 더 많은데, 왜 호남 때문에 충청이 손해를 봐야 하느냐"며 "호남판 게리맨더링(특정 정당·특정인에게 유리하게 선거구를 정하는 행위), 충청 선거구 도둑질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한국당 집회에 대해 "국회가 사상 초유의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며 "폭력 사태를 방조한 한국당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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