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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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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인왕 본색 드러낸 오카포, 현대모비스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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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울산 현대모비스 에메카 오카포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 KBL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외국인 센터 에메카 오카포의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워 5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91-73(22-29 29-9 25-24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2일 서울 SK전부터 빠진 연패늪에서 빠져나왔다.

NBA(미국프로농구) 신인왕 출신 오카포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카포는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장기인 수비로 매치업 상대인 보리스 사보비치와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오카포는 공격에서도 꾸준히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이날 한국에서 다섯 번째 경기를 소화한 오카포는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플레이로 KBL 무대 개인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오카포 외에도 양동근, 서명진, 김국찬이 가드진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하며 펄펄 날았다. 오카포가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가드 셋이 스피드로 코트를 휘저으며 현대모비스가 오랜만에 낙승을 거뒀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현대모비스는 지역방어로 오리온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수비로 상대를 압도했고 리바운드 혹은 스틸 후 속공으로 리드폭을 넓혀나갔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두 자릿수 점수차를 유지했고 오리온은 끝내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고개숙였다. 사보비치가 21점을 올렸지만 현대모비스의 수비 조직력에 밀려 다른 선수들이 침묵했다. 국내선수 중 이승현만 14점을 올리고 다른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최하위 오리온은 4연패에 빠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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