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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KB손보 꺾고 탈꼴찌…가빈 45점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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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빈 날았다
프로배구 한국전력 가빈 슈미트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누르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19 21-25 25-23)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3연패를 끊고 5승 11패, 승점 16으로 6위를 달리던 KB손해보험과 자리를 바꿨다.

KB손해보험은 3연승 후 한국전력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치열했다. 한국전력은 매 세트 접전을 펼쳤다.

승부처마다 에이스 가빈 슈미트의 활약이 빛났다.

가빈은 1세트 9-7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3-21에선 후위에서 폭발적인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았다.

그는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도 가빈의 독무대였다. 한국전력은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빈은 어려운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18-16에서 펼친 공격이 돋보였다.

가빈은 불안한 리시브 탓에 공격 타이밍이 노출됐지만, 높이를 활용해 터치 아웃을 유도하며 득점을 수확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드라이스의 스파이크를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리시브 불안으로 3세트를 내주고 분위기를 가다듬은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거의 모든 토스를 가빈에게 전달했다.

가빈은 22-21에서 랠리 끝에 후위 공격에 성공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그는 24-23에서 상대 팀 김학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포효했다.

가빈은 이날 무려 45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61.76%에 달했다.

KB손해보험은 김학민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가빈을 못 막아 눈물을 흘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브람은 5득점에 그쳤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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