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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45점 맹폭' 한국전력, KB손해보험 잡고 꼴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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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전력 가빈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9. 12. 18.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의정부=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한국전력이 하위권간 싸움에서 승리해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9 21-25 25-23) 승리했다. 한국전력(승점 16)은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승점 15)을 승점 1 차이로 누르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이날 외인 가빈 슈미트(등록명 가빈)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한 45점을 맹폭하며 3연승 중이던 KB손해보험을 무릎 꿇렸다. 특히 한국전력은 최근 3연패 부진의 고리를 끊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전력이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풀어갔다. 14-7까지 더블 스코어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확정짓는가 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KB손해보험의 외인 반 덴 드라이브(등록명 브람)가 교체 투입되며 분위기가 뒤집어졌다. 브람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은 추격 분위기를 허용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브람이 다시 빠지자 한국전력은 장병철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넘어간 흐름을 뺏어온 뒤 가빈이 마무리하며 1세트를 따냈다.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KB손해보험은 브람을 2세트 시작부터 투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했다. 그러나 가빈이 버틴 한국전력을 무너트릴 수 없었다. KB손해보험이 7-4로 리드를 잡았으나 한국전력은 가빈의 활약으로 접수 차를 좁혔다. 결국 12-12 상황에서 공재학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김인혁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한국전력이 2세트마저 챙겼다.

KB손해보험이 김학민을 필두로 분발한 국내파들의 분전 속에 3세트를 따내긴 했으나 4세트에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전력은 이날 연패를 끊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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