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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오지환·외인타자 계약 앞둔 LG, 외부FA 철수하며 2020 준비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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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8년 5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NC의 경기에 앞서 LG 오지환이 차명석 당시 해설위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스토브리그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오지환을 비롯한 내부 FA(프리에이전트) 계약에 사인만 남겨둔 가운데 지난주까지 고민했던 안치홍 영입에서는 철수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외국인타자 영입으로 이번 스토브리그에 마침표를 찍는 LG다.

LG 차명석 단장은 17일 “수요일에 (송)은범이가 계약하러 잠실구장에 온다고 했다. 송은범을 시작으로 내부 FA들과 한 명씩 계약을 맺고 발표할 계획이다. 내부 FA 세 명의 계약을 한 번에 발표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번주 내에 송은범, 진해수, 오지환과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송은범, 진해수와 계약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그러나 오지환 계약은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 오지환측이 계약기간 6년을 제안하면서 차 단장과 오지환 에이전트는 세 차례 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5일 오지환측이 FA 계약 백지위임을 하면서 내부 FA 3명의 잔류가 확정됐다. 차 단장은 협상테이블에서 제시한 계약조건을 기준으로 오지환 FA 계약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어 차 단장은 “안치홍 영입은 접기로 했다. 안치홍 영입을 두고 구단 전체 미팅을 열고 의견을 모았는데 최종적으로 영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차 단장의 목표는 내부 FA 3명과 외부 FA 안치홍까지 FA 4명 영입이었다. FA 시장 개장 당시 차 단장은 “안치홍을 노리고 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잡도록 노력할 것이다. 1월까지 장기전도 생각하고 있다”며 골든글러브 출신 2루수 영입으로 최대약점인 2루를 메우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차 단장은 FA 시장이 돌아가는 것을 주시하면서 코칭스태프 전체 회의에서 안치홍에 대한 의견도 구했다. 코칭스태프 회의에선 올해 2루 수비에서 고전한 안치홍의 반등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단 전체 미팅을 열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댔고 내부 FA 계약 확정과 함께 외부 FA 영입은 없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차 단장은 “비용 관련 문제는 아니다. 내부 FA 계약의 경우 처음 산정한 금액과 차이가 크지 않다”며 구단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은 결과에 따라 안치홍 영입에 철수했음을 설명했다.
스포츠서울

LG 페게로가 10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KBO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있다. 2019.10.1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이제 마지막 남은 단추는 외국인타자 영입이다. 그런데 이 또한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전망이다. 차 단장은 “후보군은 추렸다. 수요일에 감독님과 만나서 누구를 데려올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외야수 카를로스 페게로를 보류선수 명단에 올려놓았지만 페게로보다는 전문 1루수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마침 외국인선수 시장에도 LG가 찾고 있는 장타력을 지닌 1루수들이 나왔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2020시즌 LG 외국인타자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LG는 1루수 계약을 체결한 후 페게로의 보류권은 풀 계획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2020시즌 개막전 전력이 확정된다. 2020시즌 코칭스태프 구성도 최종 단계로 이달 내에 발표한다. 2020년 2월부터 호주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는데 차우찬과 임찬규 등 투수 몇몇은 1월 해외에서 유연성 강화 훈련에 임한 후 호주로 넘어간다. 1월 중순 선발대로 미리 호주로 향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번주 내부 FA 계약 발표와 2주내 외국인타자 계약으로 LG의 스토브리그도 마침표를 찍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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